중견제약사 "대기업 연봉 부럽지 않아요"

입력 2015-10-1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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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호 기자 ] “한발 더 뛰면 그만큼 여러분이 가져갈 몫이 커지는 겁니다.”

중견제약업체인 삼진제약 이성우 사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열심히 하는 만큼 보상해주겠다”는 말로 영업을 독려한다. 이 회사의 대학 졸업 신입사원 연봉은 4570만원으로 업계 최고다. 제약업계 1위인 유한양행의 대졸 초임이 430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다.

삼진제약은 지난해 매출 2013억원에 영업이익 31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과 다양한 복지 덕분인지 과장급 이상만 되면 거의 회사를 옮기지 않아 이직률이 다른 업체에 비해 낮다”고 말했다.

대원제약도 대졸자 신입 연봉이 4000만원에 달하는 등 대기업 부럽지 않은 중견제약사가 적지 않다. 규모는 작지만 기술력 있는 중견제약사들은 개량신약 등 특화된 경쟁력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게 공통점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과 복지제도 덕분에 이름이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원제약 신입사원 공채 경쟁률은 100 대 1에 이른다. 이 회사는 자녀 대학학자금뿐 아니라 유치원 비용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잇몸치료제 ‘이가탄’을 판매하는 명인제약도 대졸 신입사원 연봉이 3900만원에 달하는 ‘알짜 회사’로 유명하다. 고졸 신입직원의 급여도 3500만원대에 달한다. 향정신성 전문의약품 비중이 높은 명인제약은 지난해 매출 1319억원에 영업이익 303억원으로 영업이익률(23%)이 업계 최고 수준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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